우수사례…동네 가꾸는 정원문화 확산 기대
37곳 ‘꽃 피는 서울상’ 인증 대상지로 선정

▲ 강동구 성내종합사회복지관 한두리 사례 (최우수상)
【의회신문】서울시는 생활 주변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또 확산시키기 위해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를 개최하여 총 37곳을 ‘꽃 피는 서울상’ 인증 대상지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서울시내 시민녹화 우수사례로 신청하거나 추천된 234곳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의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를 거쳐 총 37개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 중 20개소의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대상 3개, 시민정원상 1개, 최우수상 6개, 우수상 10개를 최종 선정하고 시상했다.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는 서울시에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민 녹색문화운동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피날레로서 그동안의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확산하고자 (재)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개최했다.

공모대상은 생활주변을 꽃과 나무로 푸르게 가꾸거나 또는 이웃과 함께 동네 골목길을 푸르게 가꾼 사례로서 골목길이나 자투리땅 등 동네, 학교, 건물·상가 나 공동주택(아파트, 빌라) 등 제한이 없으며, 정원 조성, 텃밭 가꾸기, 꽃 심기, 나무심기 등 꽃과 나무를 심어 푸르게 가꾼 사례면 제한 없이 신청이 가능했다.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울시 공모전 홈페이지인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http://mediahub.seoul.go.kr)를 통해 접수 받은 결과, 총 234건의 다양한 녹화사례가 접수됐으며, 그 중 4남매가 함께 모여 사는 고덕동 다둥이 가족의 정원, 동네 이름 유래를 살려 지역을 목화마을로 가꾼 문래동 사례 등 다양한 도시녹화 사례들이 쏟아져 나왔다.

10월 8일 1차 서류심사를 거쳐 대상지 37개소를 선정했다. 지난 10월21일부터 2일간 2차 현장심사와 11.2 최종심사를 거쳐 20곳의 수상대상을 선정돼 대상 3개, 시민정원상 1개, 최우수상 6개, 우수상 10개 등 총 20개의 상이 수여됐으며, 총 3,00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됐다.

심사위원은 서울시립대학교 김완순 교수 등 꽃과 나무, 커뮤니티 전문가 외에도 시민조경아카데미, 시민정원사 과정을 수료한 일반시민이 참여하여 총 9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적극성, 과정의 감동 및 우수성, 경관성, 녹화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결과 동네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과 밝은 분위기를 위해 주민들이 함께 가꾼 사례가 많았다. 인근 공원을 내 정원처럼 가꾼 사람들, 상처를 치유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원을 가꾼 사람들, 우리 집이지만 이웃들과 나누며 꽃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사람들 등 저마다의 사연으로 꽃과 정을 나누는 시민들을 만나게 되었다.

옥상텃밭으로 학생들이 자연을 경험하고 환경문제를 고민하는 중랑구 묵현초등학교, 4남매 다둥이를 위한 정원으로 시작하여 주민들을 맞이하는 동네의 꽃동산으로 마당을 가꾼 강동구의 다둥이가족, 쓰레기 무단투기로 말썽이던 동네 지명의 유래를 살려 목화마을로 가꾼 영등포구 문래 목화마을만들기 사업단이 대상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