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이 좌파단체들의 폭력난동을 박수치며 옹호하는 이유

【의회신문】 이번 사태는 단순한‘폭력시위’가 아니다.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부를 무력화시켜 주저앉히자는 반정부적·반국가적‘적색 폭동’이다. 우리 사회에서 반정부 세력이 백주 대낮에 거침없이 난장판을 벌이며 존재를 과시할 수 있는 것은 새정치민주연합 같은 정치권력이 그 뒤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서울광장에서 민중총궐기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횃불을 들고 청와대로 행진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지난 14일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좌파단체 소속 폭도들이 대한민국의 심장이랄 수 있는 서울 한복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무려 7시간이 넘게 ‘폭동’을 벌인지 열흘이 지나가고 있는 데도 폭도들은 여전히 득의만면해 활개를 치고 있는 반면 정부는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이 미적거리고 있다.

대한민국 공권력인 경찰과 의경 113명이 폭도들에게 두들겨 맞아 대부분 불구가 될 정도로 부상을 입었고, 경찰버스 53대가 부서진 그야말로 참담한 결과만 남겼을 뿐이다. 이제 남은 수순이라면 늘 그랬던 것처럼 경찰총장이 ‘과잉진압’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책임론을 뒤집어쓰고 또 옷을 벗는 일이 남았을 것이다.

53개 좌파단체가 합세한 이번 ‘민중총궐기대회’는 뚜렷한 이슈나 수긍할만한 주장이 없었다. 그저 “서울 시내 곳곳을 노동자의 거리로 만들어야 한다”, “노동자?민중이 분노하면 서울은 물론 이 나라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자”는 것이 이들이 내세운 폭력난동의 이유이자 명분이었다.

이날 폭동으로 대한민국 공권력은 무참하게 조롱당했고 서울 광화문 등 도심 일대는 폭력이 난무하는 폭도들의 ‘해방구’가 되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폭력시위’가 아니다.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부를 무력화시켜 주저앉히자는 반정부적?반국가적 ‘적색 폭동’이다.

▲ 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서울광장에서 민중총궐기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횃불을 들고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 이번 폭력시위는 분명한‘적색 폭동’

이날 민중총궐기대회에는 한반도 적화통일을 목표로 하는 이적단체를 포함해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 단체들이 본격 합류했다. 그런 단체 중 하나인 이른바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라는 단체는 지난 2013년 11월 총회에서 마르크스?레닌의 ‘공산당 선언’의 문구를 흉내 내어 “우리는 야만의 자본주의를 넘어 ‘99% 노동자 민중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전진할 것이다. 노동자계급이 잃을 것은 쇠사슬뿐이고 얻을 것은 세계다”라고 선언했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5대 정치원칙에는 ‘자본주의 철폐와 사회주의 사회 건설’이 버젓이 명시되어 있다. 이들은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주의 사회는 사적 소유(사유재산제)를 철폐하고 생산수단을 사회화(국유화)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떻든, 이번 ‘11?14 폭동’은 주동자인 민노총 위원장이라는 자가 대놓고 주장한 것처럼 ‘노동자 세상(프롤레타리아 독재체제)을 만들자’는 데 그 목표가 있다. 폭도들은 이번 폭동을 통해 대한민국 자유민주 체제와 현 정부를 농락하고 유린함으로써 무력화시키는 게 목표였고, 그런 시도는 앞으로도 줄기차게 계속될 전망이다.

자유민주 체제를 뒤엎고 무산자(無産者)계급, 곧 노동자 계급이 주인 행세를 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은 공산주의 사상의 중심 이론인 ‘프롤레타리아 폭력혁명론’에 기인한다.

▲ 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서울광장에서 민중총궐기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행진하며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 반국가적 폭동행위에 박수친 제1야당

이런 반체제적?반국가적 폭동행위를 대한민국 제1야당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박수치며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새정연은 지난 14일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권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모인 10만여 민중들의 목소리에 겸허히 귀 기울여야 한다”며 “국민들을 향해 불법집회 운운하고 겁박하고 위협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지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들은 시민보호관을 자임하고 시민과 함께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민생을 외면한 최악의 독선적인 국정운영으로 만신창이가 된 민심의 현주소를 똑바로 직시하기 바란다”고 제법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은 이어 “합법적이고 비폭력적인 집회를 경찰이 불법집회로 호도하고 과잉 대응한다면 시민의 편에 서서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인 새정연 대표는 “국민은 정부의 살인적인 행위를 똑똑히 목도했고, 경찰의 무차별적 진압에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논평과 발언들은 사실을 호도한 거짓이다. 이날 경찰은 답답할 정도로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했고, 폭도들의 공격에 포위되어 쇠파이프와 막대에 찔리고 구타만 당했다.

폭도들은 이날 쇠파이프와 철제 사다리를 휘두르며 경찰 버스 유리창을 부수고, 밧줄로 경찰 버스를 묶어 끌어당기는 방법으로 차벽 무너뜨리기를 시도했다. 각목과 쇠파이프를 경찰관들에게 휘두르거나 벽돌을 깨 경찰을 공격하는가 하면 경찰을 향해 죽창 비슷한 몽둥이를 호기 있게 날리고 새총에 쇠구슬을 넣어 쏘아댔다.

폭발성이 강한 스프레이에 불을 붙여 버스 안에 던져 넣거나 불붙은 신문지를 버스 주유구에 집어넣어 방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일부 폭도들은 술판을 질펀하게 벌이기도 했고, 밤이 깊어지면서 폭도들은 횃불을 경찰관들에게 던지기도 했다.

이처럼 폭도들이 서울 도심 일대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데도 경찰은 고작 물대포를 간간이 쏘는 소극적인 방법으로 대응했다. 선진국이었다면 물대포에 그치지 않고 보다 더 적극적이고 강력한 진압책을 총동원했을 것이다.

경찰이 이처럼 소극적이고 무기력하게 대응하는 까닭은 폭도들이 시위현장에서 온갖 흉기를 휘두르며 날뛸지라도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자칫 폭도 한 명이라도 다치면 경찰 총수가 책임지고 옷을 벗어야 하는 대한민국 특유의 관행 때문이다.

국민들은 종편 등 수많은 TV방송의 생중계를 통해 이날 폭동 현장을 낱낱이 목격했다. 새정연만 이런 사실을 보지 못했다는 것인가? 새정연은 도심 폭동이 ‘반(反)정부를 표방하는 만큼 정치적으로 득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듯하다. ’반정부‘는 곧 대한민국을 부정한다는 뜻임을 새정연이 모를 리 없다.

▲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서울광장에서 민중총궐기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향진하며 경찰버스를 밧줄로 끌어내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이 반정부 세력 뒤 받쳐줘

우리 사회에서 반정부 세력이 백주 대낮에 거침없이 난장판을 벌이며 존재를 과시할 수 있는 것은 막강한 힘을 가진 야당, 곧 새정치민주연합 같은 정치권력이 그 뒤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제1야당이 반대한민국적 폭동세력을 비호한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와 정치의 큰 불행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하려 한 죄를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총선에서 일정부분 의석을 차지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머지않아 국민으로부터 팽 당할 수밖에 없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안부터 시작해 모든 법안들을 온갖 구실을 내세워 하나같이 반대하고 국정의 발목을 잡아 대한민국이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도록 훼방 놓는 정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양식 있는 국민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정당의 정체와 지향점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부 통계에 의하면 우리 사회에는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거나 북한에 동조하는 세력이 인구의 20%를 넘는다고 한다. 친애하는 대한민국의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은 혹 이들 20%의 체제 부정세력에 기대어 연명하려는 것은 아닌가?

학자에 따라 다르지만, 민주사회에서 체제 이질요소가 인구의 5%를 넘으면 가차 없이 차단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학자들 주장이다. 그것이 곧 법치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제 인구의 20%를 넘어선 체제 부정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하는, 더 이상 미룰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한계시점을 맞고 있다.

친애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실수로라도 반(反)대한민국적 헛발질을 계속하게 되면 끝내는 국민으로부터 ‘차단’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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