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국문화원이 12월 11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동락연희단의 '꾼’s'를 2015-2016 시즌 오프닝공연으로 개최한다. <사진=뉴욕한국문화원 제공>
【의회신문】미국 소재 뉴욕한국문화원은 12월 11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동락연희단의 '꾼’s'를 2015-2016 시즌 오프닝공연으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뉴욕한국문화원의 기획공연 시리즈 '오픈 스테이지'의 첫 번째 무대가 될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전통예술 장르 중 가장 대중적이고 관객들과 함께 어울리는 '전통 연희(演戱)'로 잘 알려진 동락연희단의 작품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대표 전통악기인 꽹과리, 징, 장구, 북 등 사물악기를 활용한 풍물놀이는 물론, 신들린 듯한 재주와 기예를 선보이는 농악 놀이의 백미인 판굿,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발짓춤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태평무, 흥을 돋우는 진도북춤 등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전통연희 남사당패놀이 중 버나놀이와 농악 공연 중 판굿의 한 마당으로 잽이들이 차례로 묘기를 동락연희단의 스타일로 재구성한 작품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버나놀이(접시 돌리기)'는 길고 가느다란 앵두나무 막대기와 담뱃대 등으로 버나, 대접 등을 돌리는 것으로 연희자의 유쾌하고 익살스런 재담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함께 웃고 즐기는 신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락연희단은 옛 우리 선조들이 신분과 계층을 뛰어넘어 함께 즐거움을 나눈다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을 기치로 크라운해태의 후원으로 2013년에 설립됐다. 2014년에는 제14회 예산 전국 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뉴욕한국문화원 한 효 공연매니저는 "대중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동락연희단'의 '꾼's'는 연희자들과 관객들이 남녀노소, 인종과 언어에 상관없이 어우러져 한국의 전통 가무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뉴욕에서 진정한 전통연희의 진수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외국인 친구들, 동포 자녀들과 즐거운 문화 나들이를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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