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관광객 대상 바가지요금 근절효과 기대

【의회신문=문유덕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중구의 관광특구 일대를 중심으로 관광객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음식점에 외국어가격표시판을 제작해서 배부한다.

대상지역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북창동, 무교동, 다동, 을지로 등으로 식품위생법상 150㎡ 일정규모 이상 218개소에 대하여 메뉴, 가격 등에 대하여 우편조사를 실시했다.

호텔, 백화점, 대규모 체인 음식점 등은 이미 외국어가격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는 곳이 많아 제외했으며 이중 희망업소 200여개소에 대해 내년 2월까지 배부할 예정이다.

대상업소에는 대표메뉴 5개 가격을 표시해 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표기된 메뉴판을 음식점 외부에 부착하게 된다.

야간시간대에도 고객이 볼 수 있도록 조명설치도 되어 있는 메뉴판은 가격이나 메뉴가 바뀔 경우 교체가 가능토록 디자인해 지속적인 가격표시 관리를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의 관광특구 지역을 보유하고 있는 중구가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음식점의 서비스 수준을 높여 음식관광업을 활성화시키고자 음식문화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최 구청장은 “외국어가격표시판 부착으로 서비스 편의는 물론 외국인관광객들과 시민들이 관광특구내 음식점을 믿고 이용하셔서 음식관광업을 활성화시키고 재방문율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관광특구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으로 구성된 미스터리쇼퍼와 주부물가모니터 요원과 함께 관광성수기를 중심으로 특별단속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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