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국민공감포럼' 핵심 인물들이 7일 안철수 신당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공감포럼은 야권의 탈계파 지식인 모임이다.

국민공감포럼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정희영 변호사, 김경록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는 이날 서울 마포구 신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와 정권교체의 희망을 안고 신당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모두 대한민국이 위기라고 얘기한다"며 "이 위기의 1차적 책임은 바로 박근혜 정부와 집권여당의 독단과 무능, 무책임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하지만 작금의 위기에는 정권교체에 실패한 야당, 신뢰받지 못하는 야당, 여당보다 더 손사래 치며 불신당하는 야당이 크게 한 몫을 했다"며 "소수의 지지에 만족하는 제1야당에 머무는 한 지금의 대한민국 위기 극복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 같은 취지로 "필요하다면 4월 총선에서 정치적인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부터 당당하고 떳떳하게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불참한 김경주 일본 도카이대 교수도 김 상임대표 등과 함께 신당에 합류한다.

안철수 의원은 이에 대해 "북핵 문제가 중요한 이 때 북한전문가 김근식 교수가 합류하게 됐다"며 "통일안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신당 현역 의원인 김한길, 문병호, 김동철, 임내현, 황주홍 의원과 김 상임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전날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성공 발표에 관해 첫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북한의 무모한 핵실험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단호히 반대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김대중 정부는 튼튼한 안보가 햇볕정책의 최우선이었다. 노무현 정부는 북핵불용을 대북정책의 맨 앞에 세웠다"며 "교류협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튼튼한 안보와 북핵 해결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했다.

안 의원 등은 이 같은 취지로 "튼튼한 안보와 함께 북핵문제 해결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담대한 노력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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