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벨 콰르텟, 현악사중주단((c)Jino Park)
【의회신문】한국 현악 사중주단의 미래로 통하는 '아벨 콰르텟'이 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첫 정기연주회를 연다.

바이올린 윤은솔, 이우일, 비올라 김세준, 첼로 조형준 등 차세대 유망주로 구성됐다. 2013년 독일 유학 중 실내악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뜻을 모았다.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의 구분을 두지 않고 곡의 성격에 따라 수평적인 관계로 연주하고 있다.

팀 이름의 '아벨(Abel)'은 히브리어로 '생명력', '숨'을 뜻한다. 실내악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뮌헨국립음대에서 멤버 전원이 크리스토프 포펜과 하리올프 슐리히티히를 사사했다. 스위스 바젤 국립음대에서는 하겐 콰르텟의 라이너 슈미트를 사사했다.

특히 2014년 독일 아우구스트 에버딩 국제 콩쿠르 2위를 시작으로 지난해 오스트리아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 같은 해 제11회 프랑스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2위와 청중상을 받는 등 5개월 사이에 무려 3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주목 받았다.

올해 1월에는 현악사중주단으로는 처음으로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시리즈'에서 공연했다. 제5회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 2년 간의 활동을 후원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고전과 낭만 그리고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시대의 세 작품을 들려준다. 모차르트의 '현악사중주 제21번'에서는 장기인 고전음악의 정연하고 단아한 절제미를 표현한다. 리게티의 '현악사중주 제1번'으로는 현대음악의 가능성을 선보인다.

마지막곡으로는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슈만 특유의 따뜻하고 온화한 음색과 선율이 담겨있는 '현악사중주 2번'을 들려준다. 서울 공연에 앞서 11일 오후 7시 30분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MOC프로덕션.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