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사퇴에 목숨걸겠다는 이정현과 확연한 온도차

▲ 북한의 5차 핵실험 도발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을 마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의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강석호 최고위원과 함께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강석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8일 "정세균 의장이 진정성을 갖고 일방적인 사회권 행태는 시정하겠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내 강경파들과 입장차를 드러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이같이 말한 뒤, "제일 큰 목적은 (정 의장의) 사퇴지만, 우리가 대화를 하고, 의장의 진정성 있는 행동이 나온다면 우리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정현 대표가 정 의장의 사퇴에 자신의 목숨을 걸겠다는 입장과 확연히 온도차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강 최고위원은 "단지 우리가 단호하게 생각하는 것은, 정세균 의장이 개회사 때 중립성을 심하게 훼손하고 이번에도 국회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막가파식, 일방적으로 법을 무시하는 그런 사회권 행태"라며 "이런 부분은 반드시 바로잡고 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아주 결연된 의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감 복귀 필요성에 대해 "우리 최고위원들도 사실은 겉으로 공개적으로 이야기는 안하지만, 많은 의원들도 아마 그런 방법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공감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만간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고 우려를 안 하게 될 좋은 방법이 안 나오겠는가 생각한다"고 국감 보이콧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강 최고위원은 전날 김영우 국방위원장의 '나홀로 국감 복귀 선언'에 대해선 "김 위원장의 충정심은 이해하지만, 그런 돌출행위는 별로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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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강석호, 긴급 최고위 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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