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프리존법 국회 통과되면 국가 경쟁력 높일수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전 2016 지역희망 박람회 개막식이 열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전시장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의회신문】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그동안 규제프리존특별법 통과를 위한 공동 건의문도 발표하고, 조속 입법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온 전국 시·도지사들과 지역주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계신 만큼 국회에서 하루빨리 법안을 통과시켜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6 지역희망박람회'에서 축사를 통해 "국회에 계류 중인 규제프리존특별법이 통과되면 지역 전략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해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변화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발전 전략을 만들어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해야 한다"며 "지난 8월 발표한 9대 국가 전략 프로젝트를 창조경제혁신센터, 규제프리존 전략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가면 지역경제 발전의 폭발력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하루 속히 미래의 성장 패러다임을 선점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기 위해서는 나라 경제를 다시 한번 일으켜 보려는 국민들의 의지와 모두의 한결같은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세계가 문화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지금 문화융성을 통해 각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며 "각 지역의 문화자산에 스토리를 가미하고 ICT를 결합해 혁신적 사업모델을 개발하면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쇼핑, 문화, 관광, 공연이 결합된 최대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개최된다"며 "아무쪼록 이번 행사가 지역경제 활력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대한민국 대표 쇼핑관광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도 많이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높은 산을 오를 때 가장 힘든 고비는 정상을 목전에 둔 마지막 순간이라고 한다"며 "체력은 고갈돼 가고, 산소는 부족하며, 기상도 나빠지기 때문인데 우리가 처한 지금의 상황이 이와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진국에 다가갈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세계경제의 흐름마저 우리 편이 아닌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를 여기까지 끌어올린 주력산업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는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매우 위험한 돌발변수까지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위협을 물리칠 수 있는 방위태세를 갖추고 있고,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의 연대 또한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며 "과감한 혁신과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중앙과 지방, 정치권, 모든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면 그 어떤 문제도 능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은 지역 희망의 총합이 국가의 비전이 되고, 지역의 발전 역량이 국가 발전의 동력이 되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지역 중심의 발전 정책을 적극 지원해서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막식에 이어 박 대통령은 지자체 및 중앙부처 전시관을 방문해 지역발전 성공사례와 지역전략산업 미래 발전상 등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별관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으로 사업화와 수출에 성공한 우수상품 등도 참관했다.

경기 전시관에서 공동체 임대주택 '따복하우스' 주민들의 입주 소감을 들은 박 대통령은 "우리 조상들은 품앗이니 콩 한쪽도 나눠먹으니 하며 아름다운 문화가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졌다"며 "원래 우리 마음 속에 잠재돼 있는 것이 오늘날 이런 방식으로, 현대적 방식으로 살아나는 것 같아서 좋은 소식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보건복지부 전시관에서 군 원격의료사업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10월1일 국군의날을 앞두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안보 상황이 위태롭지만 장병들이 근무를 충실히 하고, 단호한 의지로 나라를 지켜주고 있어서 (국민들이) 엄중한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노고를 높이 치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원격의료는 시범 사업 중인데도 외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군에서 국가방위 뿐 아니라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사업을 선도적으로 앞장서고, 좋은 모범을 보여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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