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극 '나운규, 아리랑' KTV
【의회신문】창극 ‘나운규, 아리랑’이 방송된다. KTV 국민방송 ‘국악콘서트 울림’(해설 박애리)은 영화 ‘아리랑’과 춘사(春史) 나운규 감독의 삶을 담은 창극 ‘나운규, 아리랑’을 30일 오후 5시10분 선보인다.

‘아리랑’은 일제강점기인 1926년 제작된 흑백무성영화다. 일제의 토지수탈로 지주와 앞잡이들의 횡포가 극에 달한 시대에 고통받던 국민들의 가슴을 어루만져준 수작이다. 원본 필름은 유실된 상태다. 영화의 주제가 아리랑은 온 국민에게 전파돼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가락으로 불리고 있다.

‘나운규, 아리랑’은 지난해 제1회 창극 소재 공모전을 시작으로 2년여에 걸쳐 완성한 국립민속국악원의 브랜드 창극이다. 영화나 TV드라마가 아닌 창극 아리랑은 이것이 처음이다. 연출 정갑균, 작창 안숙선, 작·편곡 양승환, 극본 최현묵.

9월 남원에 이어 서울, 부산, 대구, 대전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방송은 지난 14~16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공연 중 첫날 실황이다.

본조아리랑, 구아리랑, 헐버트아리랑,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상주아리랑 등 아리랑 6곡이 민족의 아픔과 함께 한 나운규의 삶과 어우러지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한편 나운규(1902~1937)는 영화 ‘아리랑’을 통해 일제강점기에 민족혼의 불씨를 되살린 공로로 지난 14일 제2회 서울아리랑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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