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제4회 호스피스·완화의료 기념식'을 열고 말기환자와 가족을 들해 헌신한 11명에 대해 복지부 장관 표창을 시상한다.

10년간 지역에서 호스피스의 정착을 위해 노력한 황승주씨(새오름가정의원 의사), 8년간 1948시간을 말기환자와 함께해 온 이봉순씨(경상대 병원 자원봉사자) 등이 이날 표창을 받는다. 이어 홍보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기념공연, 토크콘서트, 축하공연 등도 함께 열린다.

지난해 완화의료 서비스 이용율은 15.0%로(1만1504명)으로, 지난 2008년 7.3%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입원형 호스피스 지정지관도 8년간 19개소(282개)에서 10월 현재 77개소(1298개)로 늘었다.

올해 8월 시행된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는 완화의료 대상질환을 확대하고, 서비스 유형 다양화를 모색 중이다.

현재 완화의료 대상 질환은 말기암뿐이지만 앞으로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COPD), 만성간경화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서비스 유형도 현재 호스피스 병동에서 입원 환자들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원형' 중심으로 운영 중이지만 앞으로는 ▲가정형(환자 가정에서 서비스) ▲자문형(일반 병동에서 서비스) 등이 검토중이다. 현재 21개 기관에서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며 요양병원 호스피스시범사업은 14개 기관(179개 병상)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기념식은 매년 10월 둘쨋주 토요일로 정해진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날을 맞아 한국에서 개최하는 네 번째 행사다. 정부는 내년부터 '호스피스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완화의료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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