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45대 대통령에 당선된 9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교보문고에 트럼프 관련서적이 전시되어 서점을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의회신문】미국 45대 대통령에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트럼프 관련 책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 9일 트럼프 관련 도서 판매량은 전날 대비 15배 가까이 증가했다. 평소 5권 안팎으로 팔리던 트럼프 책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70여권이 판매됐다. 현재 국내 출간 트럼프 책은 10여권인데, 이중 미 연방 의원 출신 김창준이 쓴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약 40권)가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고, 강준만 교수가 쓴 '도널드 트럼프'(약 10권)가 뒤를 이었다.

예스24 집계에서도 트럼프 관련 서적 판매량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날 대비 12.5배 폭등했다.예스24를 통해 가장 많이 팔려나간 트럼프 책은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였다. 2위는 트럼프가 1987년 내놓은 회고록 '거래의 기술', 3위는 강 교수의 '도널드 트럼프'였다.

출판 업계는 트럼프 책의 판매 증가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외 언론의 예상을 깨고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 트럼프의 당선으로 세계 경제와 국제 관계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느 점에서 이른바 '트럼프 현상'을 이해하고 대비하려는 독자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9일 트럼프 관력 도서 판매량은 100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트럼프 도서를 모아 기획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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