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서울시교육청이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딸 정유라(20)씨의 초·중·고 특혜 의혹에 대한 현장감사를 마무리하고 중간결과를 16일 오후 발표한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2일간 정씨가 졸업한 청담고등학교는 물론 선화예술학교(중학교 과정)와 경복초등학교에 대한 현장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중간 발표에선 정씨의 고등학교 졸업 취소 여부가 주목된다.

시교육청 장학조사 결과 정씨는 고등학교 3학년때인 지난 2014년 수업일수 193일중 대회 및 훈련 참가를 이유로 140일(출석인정)을 공결처리했다. 질병 결석 3일을 더하면 출석일수는 50일에 불과하다.

여기에 대학수학능력 시험후에는 학교에 나오지 않더라도 출석을 인정해주는 '전환기 프로그램' 22일의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 실제 학교에 나온 일수는 28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정씨가 국가대표로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일정을 모두 마치고도 추가로 대한승마협회 공문을 근거로 공결을 인정받은 사실이 드러난데다 대회 출전시 출석인정을 위해 제출하는 학습보완계획 이행 자료도 발견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이런 논란이 제기되자 지난 14일 열린 서울시의회의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선 정씨의 고교 졸업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오영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부실하게 출석 인정된 날을 다 빼야 한다'는 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자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1)의 지적에 "그런 부분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정씨 입학전인 지난 2011년 청담고가 교육청에 승마특기생 정원을 신청한 배경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중간결과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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