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책임자 대통령, 어디서 무얼 했는가"

▲ 이재명 성남시장
【의회신문】이재명 성남시장이 22일 오후 2시 박근혜 대통령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 고발한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7시간 관련 직무유기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박 대통령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장 접수는 이 시장의 법률대리인인 나승철 전 서울변호사회장이 한다.

이 시장은 "대통령의 제1의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고 세월호침몰시 구조책임자는 당연히 대통령"이라며 "300여 국민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을 때, 전 국민이 그 아수라장 참혹한 장면을 지켜보며 애태우고 있을 때 구조책임자 대통령은 대체 어디서 무얼 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5000만의 의심과 조롱을 받으면서도 밝힐 수 없는 '7시간의 딴 짓'을 꼭 밝혀내야 한다"며 "현직 대통령은 기소불능이지만, 수사는 가능하고 이미 국민은 대통령을 해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성남시 국기게양대와 시청사 벽면에는 세월호깃발이 나부끼고 있다"며 "비록 늦을지라도 진실은 드러내야하고 책임은 물어야 하며 잘못된 역사는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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