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안전관계장관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의회신문】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각 분야별 소관 정책 및 현안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총리·부총리 협의회'에서 "국회의 탄핵 논의, 국정조사 및 특별검사 임명절차 등이 추진되고 있어 국정여건이 매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현재 국회에서 심의되고 있는 예산 및 법률안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국회 설명 등에 더욱 힘써 달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 일가가 평창 동계올림픽의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의혹으로 인해 올림픽 추진 동력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지난 26일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5차 촛불집회에 대해 "지난 주말 개최된 집회도 평화롭게 종료됐다"며 "향후에도 준법·평화 집회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황 총리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 원인과 현 대응체계에 보완사항은 없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철도 파업 장기화로 여객 수송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원칙은 지켜나가되 조속히 파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일호 경제 부총리, 윤병세 외교부·한민구 국방부·홍윤식 행정자치부·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성영훈 국민권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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