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대통령과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친 이명박계 인사들과 송년회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의회신문】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옛 친이계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이날 회동은 이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일과 생일, 그리고 결혼기념일(19일) 등 이른바 '트리플데이'를 기념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강남의 한 음식점에 열린다.

지난해 4·13 총선을 120여일 앞둔 시점에서 열린 회동에는 당시 현역인 이재오 이군현 이병석 정병국 주호영 김용태 김영우 조해진 권성동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바 있다.

이날 회동 참석자들은 "매년 하는 모임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새누리당의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이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전직 청와대 비서관급 참모진과도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참모진은 "(이 전 대통령이) 어려운 국면을 잘 넘기고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거다, 국민들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헌법 테두리 내에서 잘 헤쳐 나가야 수습 과정에 대해 국제사회가 인정해 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라며 "각자 맡은 자리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해달라는 정도의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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