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국립중앙박물관이 2013년부터 벌인 금동불상 조사 사업의 결과를 담은 '불교조각 조사보고 2'가 나왔다. 금동아미타삼존불상과 금동관음보살좌상 1구 등 사진 4점, 3D 스캔 사진과 실측도면, 복장물(腹藏物)의 기초 자료, 성분 분석 결과 등을 수록했다.
금동아미타불좌상, 금동관음보살입상, 금동대세지보살입상은 서로 양식적으로 유사하고 인상이 비슷해 일괄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박물관으로 입수된 경위가 달라 판단에 제한이 있었다.
조선 초기에 제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금동관음보살좌상에서는 ‘조상경(造像經)’의 내용을 충실히 따라 납입된 후령통(喉鈴筒), 진언(眞言), 직물 등 복장물이 발견됐다. 이 중에는 조선 전기 직물 편과 조선 후기 직물 편이 모두 포함돼 있다. 복장물을 최소한 두 차례, 즉 15세기와 17세기에 납입한 것을 알 수 있다.
보고서에는 4점의 불상 안에서 발견된 복장물에 대한 상세한 기술과 직물류, 목재와 유기물 분석 결과를 포함한 조사 내용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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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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