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뮤지컬·발레 등 볼거리 풍성

▲ EBS에서 50부작으로 방영된 드라마가 바탕인 가족 뮤지컬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은 30일까지 서울 어린이대공원 와팝홀 무대에 오른다.
【의회신문】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공연이 잇달아 펼쳐진다.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서 함양에도 좋다. 연극은 물론 뮤지컬, 발레 등 장르 역시 풍성하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가 4일부터~14일까지 종로 아이들극장·아트원씨어터 3관·드림아트센터 3관 등 대학로 일대에서 '제13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펼친다.

서울문화재단이 선정한 대표 예술축제다. '제25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에 진출한 올해우수작 6편과 공식초청작 6편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진출작으로는 '무지개섬 이야기',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보석 같은 이야기', '별별왕', '오늘, 오늘이의 노래', '오버코트' 등이 있다.

오브제극 '로케트를 만나다', 음악극 '작은악사', 복화술극 '아빠, 힘내세요!-안재우 복화술쇼', 클래식과 그림자극의 만남 '동물의 사육제, 모차르트와 마술피리', 서커스 체험 워크숍과 공연이 접목된 '서커스 광대학교-블랙클라운', 아이들극장 로비에서 펼쳐지는 이동형 공연 '벨로시랩터의 탄생'이 공식초청작이다.

내년 2월 종로 아이들극장에서는 앙코르 공연을 마련한다. '제25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작품상과 최고인기상을 받은 작품이 다시 오른다.

2008년 초연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극단 학전의 대표 연극인 '고추장 떡볶이'가 8일부터 2월 25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초등학교 3학년 비룡·유치원생 백호 형제가 엄마 없는 이틀 동안 겪게 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다. 엄마의 과잉보호 아래 자라온 비룡과 백호는 두려움 속에서도 이내 조금씩 용기를 내어 스스로 자신들의 일을 해나간다. 특히 세상에 하나 뿐인 음식을 만들며, 자신감을 얻는다.

독일 그립스 극단의 '케첩 스파게티(Spaghetti mit ketchup)'가 원작이다. 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한국 정서에 맞게 새롭게 번안, 연출했다. 전방위로 활동 중인 뮤지션 정재일이 편곡을 맡았다.

▲ 차이콥스키의 명작을 인형발레로 만나는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는 5일부터 2월 12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사진=클립서비스)
올해 EBS에서 50부작으로 방영된 드라마가 바탕인 가족 뮤지컬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은 30일까지 서울 어린이대공원 와팝홀 무대에 오른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서 등장인물과 인물관계를 착안했다. 유비가 친구들과 함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다. 원작사인 문와쳐가 제작에 나섰다. 3D 입체영상을 활용한 캐릭터 변신 장면이 눈길을 끈다. 드라마에서 유비 역을 맡았던 이랑과 손책 역의 임승준이 뮤지컬에서도 같은 배역으로 출연한다.

각본과 연출은 이종은이 맡았다. 뮤지컬 '신과 함께' '잃어버린 얼굴 1895' 등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정재진 미디어 아티스트가 영상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배우 김강우가 제작자로 참여했다.

차이콥스키의 명작을 인형발레로 만나는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는 5일부터 2월 12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무용수들이 테디베어 곰 인형 '두두'를 비롯해 백조, 여우, 토끼, 개구리, 다람쥐 등 친근한 동물로 변신하는 이색 발레공연이다. 1억원을 투입해 털 한 올 한 올 정교하게 만든 동물의상을 비롯해 집채만한 도토리와 높이 3m의 거대한 백조여왕, 나뭇잎으로 만든 바이올린 등 거대한 세트가 눈길을 끈다.

토끼, 다람쥐, 개구리 등의 특징을 살린 안무와 배우 양희경, 뮤지컬 배우 부부 김소현, 손준호가 부른 창작곡을 추가해 뮤지컬 같은 재미를 추가했다. 201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초연한 후 5회 프로덕션을 통해 8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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