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켄슈타인', NT 라이브.(사진=Catherine Ashmore·국립극장 제공)
【의회신문】국립극장이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NT 라이브로 '제인 에어(Jane Eyre)'와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을 번갈아 상영한다.

내셔널 시어터 라이브(National Theatre Live)의 약칭인 NT 라이브는 영국 국립극장이 연극계 화제작을 촬영해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생중계 또는 앙코르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2014년 3월 국립극장이 국내 최초로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년 동안 '워 호스' '코리올라누스' '리어왕' '프랑켄슈타인'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햄릿'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 총 7개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에도 주목 받은 화제작을 소개한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출로 호평을 받은 '제인 에어'를 국내 최초로 상영하고,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NT 라이브 최고 화제작이자 2015년 국립극장 상영시 객석점유율 100%를 기록했던 '프랑켄슈타인'을 앙코르 상영한다.

영국의 여류 작가 샬럿 브론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제인 에어'는 영국 국립극장과 브리스틀 올드 빅이 2014년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브리스틀 올드 빅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작년 3월 홍콩예술축제에 초청돼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극 '피터팬' '보물섬' 등 고전소설의 해석에 뛰어난 능력을 지닌 연출가 샐리 쿡슨 특유의 감각이 빛나는 작품이다. 영화 '미스터 홈즈' '패딩턴'에서 활약한 매들린 워럴이 19세기 영국의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독립적인 인간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주인공을 맡아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프랑켄슈타인'은 영국 드라마 '셜록' 시리즈로 국내에 마니아층을 형성한 베니딕트 컴버배치와 미국 드라마 '엘리멘트리'의 조니 리 밀러가 출연한다. 두 사람이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그가 만든 피조물을 번갈아 맡으며 형성한 묘한 경쟁 구도가 긴장감을 조성한다.

무대를 장악하는 연기를 선보인 두 배우는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연기상과 이브닝 스탠더드 어워즈 남우주연상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화, 연극계에서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주목받는 연출가 대니 보일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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