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정부 지정 '다케시마의 날' 규탄 집회에서 독도사랑국민연합 공동대표 단체 회원들이 일본의 '거짓 독도의 날'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의회신문】경기도의회 서형열(더불어민주당·구리1) 의원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의 날' 저지를 위해 20일 일본을 항의 방문한다고 15일 밝혔다.

서 의원은 "일본은 독도 찬탈을 위해 세계 지도 편찬사나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많은 자금을 살포하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신변의 위험이 있지만, 허황된 저들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을 강력히 규탄하고자 일본으로 떠난다"고 말했다.

그는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 도서로, 서기 512년 신라 지증왕 때부터 한국 고유의 영토였다. 17세기는 안용복 장군이 일본에 건너가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확인받았고, 1900년 고종 황제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반포했다"며 "미국 맥아더 사령부도 스카핀 제677호에서 독도는 명백히 대한민국 영토로 분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버지가 1940년 징용으로 끌러가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외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아소(麻生)탄광에서 고생했다"며 "아베가 우익인 외할아버지를 닮아 과거사를 사과하지도 않고 독도 찬탈에만 열을 올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한국의 정치적인 어려움을 알고 일본 우익들이 더욱 설쳐대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뜻을 전달하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항의 방문에는 독도수호전국연대 회원 3명과 동행한다. 현지에서 독도가 한국 고유 영토임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 집회도 할 예정이다.

독도문제연구소 부소장이자 대한민국 독도지킴이로 활동 중인 서 의원은 2000년 1월 본인과 가족의 본적을 독도로 옮겼다.

지난해에는 '다케시마의 날'에 일본 시마네(島根) 현청 앞에서 역사 왜곡·독도 강탈 만행 규탄 시위를 벌이다 현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일본 시마네현은 일본이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편입한다고 고시한 날인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현 차원의 행사였지만, 올해부터는 정부 행사로 격상됐다.

경기도의회 동호회인 독도사랑·국토사랑회도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규탄하며 7일부터 일본 대사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동호회는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건립(2011년 12월14일) 6주년인 12월14일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 위해 모금운동 등도 추진 중이다.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