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경기 의정부의 미군 반환공여구역(구 캠프 에세이온)에 융복합 의료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의정부시 금오동 산 62의 6 일원 12만4237㎡에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와 부속병원 등이 조성된다고 16일 밝혔다.

이 일대는 전국 최대 규모의 미군 반환 공여지(구 캠프 에세이온·30만8000㎡)다.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는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보건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이 구성된다. 정원은 702명이다. 8만9660㎡ 부지에 연면적 3만6133㎡,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지어진다.

을지대학교 부속병원은 1234병상 규모다. 부지면적은 3만4577㎡로 연면적 17만5521㎡에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다.

경기 북부에 최초로 들어서는 상급 종합의료시설(1000병상 이상)이다. 경기지역에서는 분당 서울대 병원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전체 사업비는 5354억원이다.

이번 융복합 의료시설은 의정부시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다. 도는 이를 통해 일자리 1만55개가 만들어지고 4100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는 2020년 3월 개교 예정이며 부속병원은 2021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의료와 교육시설이 열악한 경기 북부 지역에 양질의 종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열리는 기공식에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희상, 홍문종 국회의원, 안병용 의정부시장,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 조우현 을지대 총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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