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의회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 추진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4일 오전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부산지역 일부 정치권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방해공작을 규탄하고 있다.
【의회신문】대구시의회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 추진 특별위원회'가 24일 오전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부산 지역에서 일고 있는 일부 정치권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방해 움직임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조재구 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특위 위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구국제공항을 지역의 거점관문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군공항 이전사업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통합이전 사업에 대한 부산 지역 일부 정치인들의 발목잡기식 몽니가 또 다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남권 신공항의 추진 과정에서도 부산 지역의 이기주의적 정치 선동으로 결국 영남 지역민들을 크나큰 좌절의 늪으로 빠트렸던 것이 불과 수개월 전의 일”이라며 “김해공항 확장에 도취되어 있던 모습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위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김해공항 확장이 쉽지 않자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사업에 또 다시 재를 뿌리며 나서고 있다”며 “부산 지역 일부 정치권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 흠집내기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김해공항으로는 영남 지역을 비롯한 남부권의 항공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은 부산도 분명히 알았음에도 지역이기주의에 매몰돼 중앙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을 성급하게 수용한 자신의 과오부터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해공항 추가 확장 비용을 따내기 위해 실현 불가능한 가덕신공항 재추진을 주장하는 여론몰이에 나서는 등 지역 갈등을 조장해 또 다시 대구의 발목을 잡는 어처구니없는 경거망동을 당장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

특위는 또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방해하는 언동을 한다면 결사의 심정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부산정치권에 경고하는 한편 정부에도 “대구공항 통합이전사업을 예정대로 반드시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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