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 한국농어촌공사가 용수공급 불안정성 증가에 대비해 '물 그릇 키우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농어촌공사는 9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전남 영암 호텔 현대에서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관리를 다짐하는 2017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과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수자원 현황과 수자원 관리 방안을 공유하고 저수지, 양·배수장 등 농업수리시설의 개보수사업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워크숍에서 김행윤 농어촌공사 부사장 겸 수자원관리본부 이사는 물 부족에 대비한 물 관리 추진 방향을 제시해 공감을 얻었다.

김 부사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빈발과 용수 공급의 불안정성 증가 등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면서 "가뭄 등으로 인한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해 공사는 물그릇 키우기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효율적인 물 관리 필요성에 대한 전문가 제언도 이어졌다.

손재권(전북대학교 교수) 한국농공학회 회장은 '기후변화와 수자원'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기후변화로 식량 생산은 어려워지는데 반해 전 세계적인 인구 증가로 식량 수요는 매년 늘고 있다"면서 "효율적인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하 저수지 등 대체 수자원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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