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주변 경비 삼엄…정문 하나 폐쇄

【의회신문】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석을 한 시간 앞두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주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양옆 길엔 경찰버스가 늘어서 길을 통제 중이고, 차벽 사이엔 경찰과 취재진들이 뒤섞여 혼란스런 상황이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다. 

 경찰은 서울 서초역과 교대역 입구는 물론이고, 검찰청사를 향하는 골목 곳곳에 인력을 배치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인근 대검찰청 방향 정문은 폐쇄됐다. 이에 따라 검사 및 검찰 직원 등은 법원 방향 정문을 통해서만 청사 출입이 가능한 상태다. 

 청사 출입 과정도 한층 까다로워졌다. 보안을 위해 정문 근처에 배치된 인원들은 직원증 등을 확인한 뒤 청사 출입을 허락하고 있다. 신분 확인 절차가 지연되면서 청사 정문부터 긴 줄이 생기는 이례적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주변은 현재 박 전 대통령 출석 장면을 담으려는 취재진이 몰려 혼잡스런 상황이다. 특히 박 전 대통령 예상 동선 주변으론 방송카메라용 삼각대, 사진 기자용 사다리 등이 늘어선 상태다.

 전례가 없는 전직 대통령의 서울중앙지검 조사를 앞두고 청사 안은 취재진과 지원을 나온 경찰, 검찰 직원들이 뒤섞여 혼잡스런 상황이다.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11일 만인 이날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과 특검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모두 13개다. 적용된 혐의가 많은 만큼 조사는 이날 밤늦게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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