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시장직 유지 주문

【의회신문】 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서 시장직 사퇴 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울지, 임기까지 시정에 전념할지 향후 거취를 묻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인 이 시장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한다. 문 후보를 직접 지지하거나 정치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 이 시장은 캠프 인사들을 문 후보 캠프에 합류시켜 간접적으로 선거를 돕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2시께 트위터에 올린 '의견을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의 거치에 대해 논의가 많습니다. 여러분 의견은?"이라며 누리꾼을 상대로 '시장 사퇴 후 선거운동'과 '임기까지 시정 전념' 등 이지선다형 투표를 하고 있다. 투표는 오는 16일 오후 2시 무렵까지 24시간이다. 이날 오후 9시28분 현재 5792명이 투표에 참여해 78%가 임기까지 시정에 전념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시장 경선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 후보를 거세게 추격하면서 '선당후사' 차원에서 시장직을 사퇴하고 문 후보 선대위에 들어가 직접 돕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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