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가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05주년인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경축 열병식을 실황중계 하고 있다. 사진은 열병식에 등장한 무수단 미사일. (출처=조선중앙TV 캡쳐)

【의회신문】 북한이 16일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확인했다.

사령부의 한 관리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발사와 거의 동시에 미사일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또 미사일이 함경남도 신포에서 발사됐으며, 왜 실패했는지는 아직 알 수없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라면서, 그러나 미사일 종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NHK , 아사히 등도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와 언론 보도를 인용해 북한의 발사 시도 및 실패 뉴스를 신속히 보도했다.

앞서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불상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미사일 발사 수와 종류 등 구체적인 내용을 분석 중에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10일만이다. 북한은 당시에도 같은 장소인 신포 일대에서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이날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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