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진수 후 시운전·시험평가…2020년 해군에 인도

포항 앞바다의 독도함

【의회신문】 방위사업청은 28일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대형수송함 2번함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2014년 12월 한진중공업과 독도함(LPH-6111) 후속 대형수송함 2번함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한진중공업은 그동안 독도함을 운용하면서 식별된 개선사항과 신기술 등을 반영해 설계를 완료했다. 지난해 11월 양산의 시작을 알리는 강재 절단식 이후 함 건조를 추진해왔다.

 방사청은 2018년 4월 진수 후 시운전과 시험평가를 거쳐 20202년에 해군에 함정을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대형수송함이 전력화 되면 상륙작전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2007년 취역한 독도함은 우리 해군이 보유한 최대 규모의 함정으로 각종 상륙장전을 비롯해 대수상전·대공전·대잠수함 훈련 등을 지휘해왔다.

 1만4,000t급 독도함은 길이 199m 선폭 31m로  헬리콥터 7대,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 승조원 300명, 상륙군 700여명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현재 건조 중인 2번함은 이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부와 개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생산현장의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안전 기원문 낭독을 시작으로 2번함에 사용될 첫 블록 거치를 기념하는 용접 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독도함은 우리의 자주국방 의지와 세계 정상의 조선기술이 이뤄낸 값진 성과였다"며 "2번함은 더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발휘하고 기술력을 총결집하도록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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