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15일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국민의당의 지원이 있어야 개혁할 수 있고 정국도, 국정도 안정될 수 있다"며 국정운영에 있어 국민의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당 대표실을 예방한 전 수석은 "주 대표나 장병완 의원 모두 함께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저는 한 식구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야당'이라는 표현이 이상하게 들릴 정도로 많은 협력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실험적인 5당 체제라는 상황에서 어떻게 잘 협력하고 견제하면서 촛불 민심으로 이끌어 낸 새 정부의 개혁을 지원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과의 지속적 협조, 대화와 협력에 제가 누구보다 앞장서 노력하겠다. 저와 많은 소통과 핫라인을 갖고 마음을 넉넉하게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 대표는 "국민의당이 야당 역할을 충실히 하겠지만 문재인 정부에 힘을 크게 실어줘야 될 부분은 적극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속사정을 잘 알고 있고 친하게 지내왔기 때문에 국민의당과 청와대 관계가 원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여당이 120석 밖에 안 돼 협치가 중요한 상황에서 국민의당 뿐 아니라 바른정당, 정의당, 자유한국당까지 아우르는 역할을 전 수석이 해야 한다. 협치가 잘 돼서 그동안 추진하지 못했던 개혁입법 법안들이 많이 통과됐으면 좋겠다"며 "힘들고 어려운 출발을 하지만 앞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