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 오는 20일 MSCI 발표에서 중국 A주의 신흥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에서 이탈할 외국인 자금 규모가 2조원 안팎에 그칠 것이란 설명이다.

 국제금융센터는 7일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오는 20일 발표에서 중국 A주의 신흥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지만, 편입방안 변경으로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우선 중국 A주 MSCI 편입 도전 4수째인 올해는 편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후강·선강통을 통한 외국인의 중국A주 투자가 정착되고 시장 운영제도도 개선되면서 금번 편입 가능성 증가했다"며 "종전 외국인의A주 투자제도인 QFII, RQFII와 달리 후강통, 선강통은 투자쿼타, 투자자격, 자본이동 등에서 제약이 대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MSCI는 6월 연례 시장분류 점검을 앞두고  중국 A주의 신흥국지수 편입과 관련해 발표한 수정방안 때문이다.

 
 변경된 중국A주 편입방안은 편입종목 대상군을 중국A주 전체가 아닌 후강통·선강통을 통해 투자 가능한 대형주’로 축소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실제 편입될 A주 종목 수와 편입비중은 종전 방안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국제금융센터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 A주의 5% 반영시 신흥국지수 내 중국 비중이 28.1%에서 28.6%로 0.5%포인트 증가할 것"이라며 "3월 변경안이 발표되기 전에는 이보다 2배인 1.0%포인트 증가를 예상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신흥국 비중 감소 폭도 당초보다 작은 0.1%포인트 감소(14.3% →14.2%)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탈은 20억달러 내외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A주의 편입 본격화 우려와 외국인의 중국 주식 선취매 등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