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 경기도 내 폐교 4곳 가운데 1곳은 전혀 활용되지 않은 채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의회의 지난해 도교육청 결산 분석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교육청이 관리하는 도내 폐교는 82곳에 달했으며, 올해 5월 기준으로 63곳(76.8%)은 자체활용하거나 대부료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19곳(23.2%)은 전혀 활용되지 않고 있었다.
   
 도교육청의 폐교 재산은 관련 규정에 따라 교육용, 사회 편의·지역 수익증대를 위한 시설로 사용해야 한다.

 활용이 불가능하면 매각을 통해 불필요한 시설물 유지비를 줄여야 하는데도 도내 폐교 4곳 가운데 1곳은 아무런 활용 없이 방치되고 있다. 

 조직개편으로 2015년 3월 폐원한 경기도유아교육진흥원의 경우 신관은 주변 학교 대관을 통해 활용되고 있지만, 본관은 방치된 상태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본관 건물 유지관리비로 쓴 예산만 5225만 원에 이른다.

 유아교육진흥원 본관처럼 도교육청이 지난해 미활용 폐교에 들인 지난해 예산은 44억6700만 원이었다. 

 도교육청은 미활용 폐교 가운데 13곳은 대부할 예정이고, 4곳은 자체활용, 2곳은 보존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산검사위원회는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와 소규모 학교 통폐합으로 폐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폐교 유지비로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게 적극적으로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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