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농단' 의혹의 정점인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 심사가 오늘 열린다. 사법부 71년 역사상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11일 대법원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11일 대법원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

양 전 대법원장은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의 재판 개입 및 법관 인사 불이익 등 사법부의 최고 책임자로서 각종 사법농단 의혹에 개입 및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에 있는 만큼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청구서 분량만 해도 260여쪽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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