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캠프 인사에게 자리를 챙겨준 대가로 사위의 해외 취직이 이루어진 것인가?

文 대통령 딸 가족이 해외 어디로 왜 갔는지, 대선 캠프 인사에게 자리를 챙겨준 대가로 사위의 해외 취직이 이루어진 것인지 추적한 자료를 추가로 공개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 대구 중구, 남구 )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 대구 중구, 남구 )

2019.1.29 문재인 대통령 딸 가족의 해외이주 등에 대해 공개질의한지 141日 지났습니다. 도대체 문다혜씨 가족은 대통령 임기 중에 부동산도 처분하고 왜 해외로 이주 한 것일까?

청와대는 사실을 밝히기는커녕 관련 부처가 가지고 있는 자료를 숨기기에 급급하고, 자료 제공하는 공무원들을 감사해서 징계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건에서도 추가로 증거 자료를 찾아 공개했다.

지난 1. 29. 공개질의 후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사위가 게임회사 부사장을 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무리한 부탁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먼저 사직했으며, 외국은 일자리를 찾아서 간 것으로 안다"(1.29 MBC 보도)고 밝혔다.

1. 사위가 다닌 회사가 어려워져 무리한 부탁을 받을 수 있다는데 사실인지?
사위가 다닐 때 10억 원 가량을 차입했던 토리게임즈가 어려워져 사위는 2018. 3월경 토리게임즈를 그만두었고 2018. 4. 25. 당시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現 청와대 경제보좌관)가 토리게임즈 관련 업체(토리게임즈에 돈을 빌려주고, 사무실을 공동으로 사용한 회사 관계자 김진호가 대표)인 케이런벤처스에 28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하다.

토리게임즈에 빌려준 돈은 현재까지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어 무리한 부탁이 오갈 수 있는 여건입니다. 그러면 결국 청와대 관계자가 말한 ‘무리한 부탁’을 받고서 케이런벤처스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해명을 요구했다.

2. 외국은 일자리를 찾아서 간 것인지?
또 청와대 관계자는 처음 의문을 제기했을 때 “외국은 일자리 찾아서 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 뒤 2019. 3. 19. 제가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캠프인사(직능본부수석부본부장)인 이상직 전 의원에게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를 챙겨준 대가로 사위의 취직이 이루어진 것인지’ 여부에 대해 질의하자 이낙연 총리는 ㈜ 이스타항공과 태국 자본(캐피탈그룹)이 합작을 염두에 두고 만든 회사 “타이 이스타제트”에 사위가 취직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이스타항공에서 외국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고만 답변(노영민 비서실장도 국회에서 같은 취지로 답변)했다.

다음 날(2019. 3. 20.)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문 대통령 가족은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누구도 특권, 특혜와 거리가 멀다. 20년 넘게 검사하셨다는 분의 주장에 증거는 보이지 않고 소문과 추측만 가득하다, 부디 증거로 말해달라”고 촉구했고. (이스타항공도 할 말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 6. 3. - 6. 5. 방콕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Thai EASTAR JET)를 방문하여 사위 서창호의 취업사실을 확인하였다.

- 현지 기업정보 사이트를 통해 ‘타이 이스타제트’에 대한 법인 정보에서 주소, 자본금, 주주, 재무제표 등을 확인한 바, 2017.2.20. 설립되었고 자본금 2억 바트(약 75억 상당), 태국인 2명이 이사로, 태국 지분이 99.98%, 한국인 1명이 0.02% 500주를 가진 것으로 등재되어 있고, 현재도 운영 중인 회사이다.

- 방콕의 번화가 수쿰빗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 사무실로 찾아갔더니 한국인 대표이사 박00씨가 마침 사무실에 있었고, 최근 사무실을 옮겼는데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의아해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타이 이스타제트’의 CEO이자 타이캐피탈그룹 대리인이라고 소개하였다.

-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니 내ㆍ외부에 ‘이스타항공’ 상호를 버젓이 내걸고 있었고, 직원 10여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곧장 회의실로 안내를 받아 사위 서창호가 그 사무실 안에 있는지 여부는 파악할 수 없었다. 

- 대통령 사위 서씨의 재직여부, 채용과정 등에 대해 물어보니 박 대표는 사위 서씨가 2018. 7월에 입사(타이 이스타제트에)해 3주간 근무했었다고 말했으며, 공개채용이 아니라 회사 인포메일로 연락이 왔고, 현지에 살고 있다고 해서 채용하게 되었다고 했고, 채용할 때는 대통령 사위인지 몰랐다가 국내 언론에서 보도가 나서 알았다고 했다.

- 사위 서씨의 재직기간과 관련해 박 대표는 2018. 7월 입사해 3주간 근무했다고 했지만, 또 다른 제보에 따르면 올해 3월 즈음에 그만뒀다는 입장이다.

- 이상직 전 이스타항공 대표(現 중진공 이사장)와의 관계에 대해 박 대표 본인이 이스타항공을 대리해서 태국에서 GSA(General Sales Agency) 총 판매권을 맡고 있으며, 이스타항공과의 합작 건으로 이상직 이사장을 몇 번 만났고 사업계획서를 만들어서 직접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 또 이스타항공 측으로부터 작년에 투자를 받기로 했는데 지연되고 있어 다른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 비싼 국제학교 보내려고 이주한 것인지 여부?

대통령 외손자의 동남아 국제학교 입학과 관련하여 현지인 가이드를 통해 이 학교 관계자(교직원 ‘뚬’)에게 전화로 확인해보니, 외손자 이름으로 등록된 학생이 없고, 현재 다니는 학생도 없다고 확이하였다.

 - 2018.7.11. 문다혜씨는 아들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에 해외 이주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전출학교로는 프렙스쿨(prep school)이 기재되어 있다.

- 이후 2018.7.25. 문다혜씨는 아들과 함께 동남아로 출국했고, 사위 서씨는 2018.6.15.에 먼저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 현지인을 통해 국제학교 관계자에게 확인해보니, 대통령 외손자는 이 학교에 등록된 적도 없고, 현재 다니고 있지도 않다고 확인.

 - 프렙스쿨(prep school)의 경우 1년 학비가 2,500만원 정도인데, 외곽에 고급주택 단지 내에 위치한 1년 학비가 3,200만원에 달하는 국제학교도 있어 대통령 외손자가 어느 국제학교에 다니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현지 교포에 따르면, 고급 주택단지 내에 위치한 비싼 국제학교에 입학하자면 부모가 현지에 고급 주택을 임차하고, 어디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취업비자 및 취업증명서가 필수요건이라고 설명하였다. 

4. 이욱헌 駐 태국대사는 대통령 딸 가족과 관련된 사항을 전혀 모른다는 입장니다.

- 대통령친인척 경호여부와 대사관에 청와대 경호실 소속 직원들이 파견 나와 있는지 등에 대해 이 대사는 ‘대통령친인척 관리는 따로 하고 있지 않아 아는 바가 없다’, 대통령 딸 가족의 재외국민 등록 여부에 대해서는 ‘대부분 재외국민 등록을 하지 않은채 체류하고 있는 실정이고, 딸 가족의 재외국민 등록 여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 반면 현지 교포들이 전해준 말에 따르면, 대통령 딸 가족은 대사관 직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5. 감사원의 공익감사 거부와 관련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지난 6.5. 감사원은 1달 안에 감사 실시여부 결정하는 원칙을 저버리고 국내 굴지의 로펌에 자문을 맡기고 1달하고도 41일이 지나서 사적 영역이라며 대통령 딸과 관련한 공익감사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독립기구인 감사원이 나서서 감사를 자청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청와대 바람에 휘둘려 감사를 못한다니 가당치도 않습니다.

- 감사원은 기본적인 사실관계 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국제학교 관계자는 외손자 이름으로 등록된 학생이 없다고 하는데, 감사원은 입학 여부도 파악하지 않았습니다.

- 특히 감사원에서는 2018.2.28 文대통령은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하였지만, 이것이 사위의 해외 민간기업 취업에 따른 대가인지 여부는 실제로 대통령 사위가 해당 민간기업에 취업하였는지 등이 확인되어야 감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확인해보니 文대통령 사위는 이스타항공과 관련된 ‘타이 이스타제트’에 취업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감사원의 감사 거부는 청와대 눈치보기에 불과합니다. 감사원의 존립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6. 일자리 찾아서 해외 이주한 것인지, 국제학교 보내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토리게임즈의 무리한 부탁 때문에 해외 이주한 것인지 전후 사정을 분명히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들과 함께 추적을 계속해서 규명해 내도록 하겠습니다.

7. 주형철 靑 경제보좌관이 저, 이종배 의원, 뉴데일리 김동우 기자 3명을 2019.6.16. 고소했다고 합니다. 대통령 딸과 관련해 벌써 2번째, 별건인 김학의 사건과 관련해 외압을 행사했다며 대통령이 직접 수사지시 해 무혐의 처분 받은 것까지 벌써 3번째 고소입니다. 해명하면 될 것을 청와대ㆍ민주당 등이 돌아가면서 나서 고소ㆍ고발을 합니다만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계속 추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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