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의원, 윤미향이 정치 못하게 막아...이용수 '이 배신자야' 분노
우상호 의원, 윤미향이 정치 못하게 막아...이용수 '이 배신자야' 분노
  • 이익준 기자
  • 승인 2020.05.28 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른 할머니들은 윤미향이 의원 되면 도움된다 생각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비례후보자 중 국민공천심사단 통과자를 발표하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비례후보자 중 국민공천심사단 통과자를 발표하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당선인이 일본군 위원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정치를 못하도록 막은 것이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에 나서게 된 동기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할머니의 분노를 유발한 것은 '내가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나는 못하게 하고 (윤 당선인) 너가 하느냐. 이 배신자야'였다"며 "이것이 (이 할머니의) 분노를 유발하게 된 동기이고 이것은 해결이 안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일반적으로 다른 할머니들은 정신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데 고생한 사람이 한 명이라도 국회에 들어가면 좋다는 마음인데 이 분(이 할머니)은 특이하게도 이것을 '배신'으로 프레임을 잡은 것"이라며 "이분은 윤 당선인이 정치를 그만두기 전에는 정리가 안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할머니 외에 다른 할머니들은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되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있다"며 "그러니 이 할머니 외에는 아무도 (이 할머니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것이다. 이분들은 자신의 정체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윤 당선인 문제 해결과 관련해서는 "부담은 되지만 같은 당의 동지인데 시간을 두고 볼 수밖에 없다"며 "여론이 악화될 때마다 한 명씩 다 잘라낼 수는 없지 않느냐"고 침착한 대응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부담이 된다고 명백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면 다른 대다수 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내 문제가 돼도 이렇게 할 거냐' 말하게 된다"며 "그래서 털고 가자는 의원들이 많지 않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분명히 드러날 때 입장 정해도 늦지 않다는 게 압도적 다수"라고 전했다.

그는 "할머니의 노(怒)함이 식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할머니가 화났다고 (윤 당선인을) 사퇴시킬 수는 없지 않느냐"고도 했다.

우 의원은 이번 사태에서 불거진 정의연의 회계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이건 개선할 필요가 있다. 환경운동연합 사건 후로 많이 개선됐는데 (회계 부분은) 앞으로 과제"라며 "이건 지적해줘야 한다. 이번 이슈의 진정한 목표가 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윤 당선인의 본인 해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본인이 갖고 있는 금융계좌를 대조하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 해명이 쉽지 않다"며 "검찰수사 받는 입장에서 어설프게 해명했다가 증거인멸 및 범죄사실 부인 증거로 채택이 돼 수사가 시작되는 순간 정치적 해법은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