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0.04.26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0.04.26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자당 소속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줬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당에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당 차원도 아니고 개별 의원에 대한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전체적 이야기가 나온 것도 아니고 수사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닌데 어떻게 당에서 이야기하겠냐"며 "당에서 조사하지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김 전 회장으로부터 "20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진행됐던 2016년 동향 선배인 A의원에게 정치 후원금 명목으로 현금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2016년 당시 총선에 출마한 A의원의 선거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현금을 편지봉투에 담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고 이후 A의원을 다시 만났을 때 1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추가로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서울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현역 의원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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