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크리스토프 에셴바흐도 KBS교향악단과 처음으로 호흡 맞춰

                                                             (재)KBS교향악단자료제공) 
                                                             (재)KBS교향악단 =자료제공) 

불굴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가 KBS교향악단과 국내 첫 협연무대를 11월 19일(금) 예술의전당에서 연다.

<KBS교향악단 제772회 정기연주회>에 서는 알리스 사라 오트는 피아니스트 겸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를 겸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연주자이다.

4세 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한 사라 오트는 15세에 이탈리아 실비오 벤갈리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예술 영재로 알려졌고 2010년 런던 심포니와의 무대에 맨발로 오르면서 주목받았다. 사라 오트는 맨발로 밟는 금속 페달은 “피아노와 더 가까워지는 자신만의 방법”이라고 했다.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이번 무대에 맨발로 오를지 여부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특히 사라 오트는 2019년 1월 개인 독주회를 앞두고 왼손이 통제할 수 없는 상태로 굳어지는 다발성 경화증 판정을 받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이번 연주회에서 왼손만으로 연주하는 라벨의 <왼손을 위한 협주곡>을 공연한다.

또한 독일 출신 80대 거장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이번무대에 지휘자로 오른다. 크리스토프 에셴바흐는 휴스턴 심포니, 워싱턴 국립교향악단,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등에서 음악감독을 역임했고, 현재도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전 세계를 돌며 지휘자와 피아니스트로 왕성한 음악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와 <교향곡 제5번 e단조>로 KBS교향악단과의 첫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 중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은 그의 교향곡 4번과 6번에 비해 조금 더 수용적이고 낙천적인 색채를 지향하고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KBS교향악단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정명훈, 얍 판 츠베덴,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등 세계 정상 지휘자들을 초청해서 연주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선 왼손 다발성 경화증을 극복해낸 알리스 사라 오트의 연주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드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일행 간 한 자리씩 사회적 거리를 두어 판매하며,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된다. 공연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추가로 오픈한 합창석을 포함해 좌석 전석이 매진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재)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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