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방역패스는 부당한 차별이라기 보다,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모두 함께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간의 코로나19 펜데믹 현상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생활고에 목숨을 담보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한게 현실이다.

정작 나라의 머슴이고 국민의 혈세로 국민 위에서 군림하는 정치인들의 행태를 꼬집고 바로잡기 위한 역할을 해줄 어른들을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다.

한마디로 나라에 어른이 없어 불행해지고있다.

코로나19의 감염이 밤에만 출근하는가?

왜 애꿎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가 말이다.

종교인들의 종교적 신념에 의한 활동은 정당히 보장되어 마땅하지만, 지금껏 종교계가 국민을 안심시켜주고 위로해주기는커녕 국민의 짐으로만 거듭나고 있지 않은가?

여기에 한술 더 뜨는 정치인들이 행태는 더할 나위 없이 꼴불견이다.

지역을 돌며 유세하는 현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떼지어 다니는 것도 모자라 온갖 구호와 밀착 접촉으로 방역 규정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새로운 변종 오미크론 확산에도 종교시설 방역패스 예외이고 정치인들의 지역유세 현장 또한 방역패스 예외이다.

그저 힘없고 어려운 여건에 처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만 방역 규정 지키라고 인원 제한에 영업시간 제한 두고 목줄만 죄고 있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 입장은 분명하다.

살기 위해 방역 예방에 필요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가며 생활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 호주머니 쌈짓돈으로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도와주고 있는건가?

누가 도와달라고 했는가?

도움 없어도 되니 국민의 짐이나 되지 말고 국민의 혈세나 아껴 쓰며 공정하고 차별 없는 방역 대책으로 코로나 국난을 헤쳐나가길 바랄 뿐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위중하고 절체절명의 시기임을 고려해서라도 당장 지역순회 정치 행위를 중단하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언론과 방송을 통해 후보자들의 정치 캠페인을 해주길 바란다.

정책이든 캠페인이든 추구하는 바가 있으면 국민의 눈과 귀 역할을 다하고 있는 언론과 방송을 통해 더욱 많은 국민이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선거만이라도 실천해 주길 바란다.

이 모든 비정상적인 사회적 현상에 회초리나 들거나 쓴소리를 내는 어른이 없다는게 더욱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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