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당의 혁신을 총괄할 혁신위가 출범하는 날"이라며 "앞으로 혁신위 활동을 통해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넘어 저희가 확실하게 의회에서도 다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초를 닦는 역할을 충실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재형 혁신위원장 또한 "우리당은 지난 대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방선거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올 내년 총선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당 혁신위를 출범했다"며 "지난 최고위에서 본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고 오늘 혁신위 부위원장 및 13명 위원을 임명해 출범하려고 한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원으로 ▲3선(選)인 조해진 의원(1963년생) ▲초선인 노용호 의원(1971년생)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대변인 출신 이옥남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 소장(1973년생)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정치개혁위원회 위원인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1976년생)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인 채명성 변호사(1978년생) ▲국민의당 최고위원 출신 구혁모 화성시의회 의원(1983년생) ▲곽향기 서울시의원(1984년생) 등 7명을 추천했다.
당 지도부는 앞서 한무경(1958년생)·김미애(1969년생)·서정숙(1953년생) 의원과 김종혁(1962년생) 전 고양시장 예비후보, 이건규(1961년생) 전 서귀포호텔 사장, 천하람(1986년생)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민수(1978년생)경기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을 추천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가 언론을 통해 누차 부정해 왔던 '성 상납 의혹' 자체가 증폭될 수밖에 없다. 김 정무실장의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 완벽히 풀리지 않은 데다 경찰이 23일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김모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면서 또 다시 온 관심이 쏠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