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무소속 민형배 의원실이 공개한 김건희 여사 박사 논문 심사자 서명 관련 필적감정서 일부. (사진=민형배 의원실 제공) 2022.10.02.
2일 무소속 민형배 의원실이 공개한 김건희 여사 박사 논문 심사자 서명 관련 필적감정서 일부. (사진=민형배 의원실 제공) 2022.10.02.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김 여사 박사 논문 심사위원 서명에 대한 필적 감정 결과를 공개한다면서 "감정서엔 감정물에 기재된 5명의 서명 모두 동일인에 의해 기재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2.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2.

 

민형배 의원실에서 공개한 감정서 내 감정 의견란에는 '위 감정물 1에 각 기재된 5인의 서명들은 모두 동일인에 의해 기재된 것으로 추정됨'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민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감정서는 필적 감정 전문기관에서 내놓은 것이다. 이 감정기관은 필기 환경상 발생할 수 있는 필적 변화를 감안한 거시적 분석 방법, 공통 문자와 자모음을 발췌해 운필 등을 비교 대조하는 미시적 분석 방법에 따라 감정했다고 한다.

먼저 민 의원실은 감정기관이 '5인의 서명 필적은 모두 굵은 촉 사인펜으로 추정되는 동일한 필기구로 기재된 것', '전체적 배자 형태, 자획 구성미 및 운필 숙련정도 등 안목 검사에서 상호 유사한 형태 수준의 필적으로 분석된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민 의원실은 또 감정기관이 '초성 ㅅ·ㅎ·ㅈ 작성 각도와 종성 ㄴ 작성 형태, 중성 ㅘ·ㅓ 형태 등에서 상호 유사점이 관찰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심사위원 5명의 서명이 유사하다는 시민들 의혹 제기가 사실로 드러난 셈"이라고 평가했다.

민 의원은 "필적 감정을 통해 김 여사 논문 내용, 형식 모두 함량 미달이라는 점이 드러났다"며 "김 여사와 심사위원, 국민대는 하루빨리 시민들에게 진실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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