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알리오 공시 공공기관 임원 통계'에 따르면,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350개의 임명직 3080명 중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가 2655명으로 전체의 86.2%였다.
반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는 313명으로 10.2%, 공석은 112명으로 3.6%로 나타났다.
핵심인 기관장의 경우 전체 350명 중 문재인 정부 임명 인사가 298명으로 전체의 85.1%였고, 윤석열 정부 임명 인사가 32명으로 9.1%였다.
특히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을 발의한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날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며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가 7개월이 지났는데도 앞 정권 코드에 맞춰 일했던 사람들이 아직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국민 혈세만 축내는 '안면몰수 기생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는 대통령 임기와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을 협의하는 '3+3 정책협의체'를 띄웠지만 예산안 대치 정국이 길어지면서 법안을 다루는 여야 정책협의체는 출범 이후 유의미한 협의를 하지 못했다.다.
이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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