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에서 '제29기 제3차 KBL 이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주 KCC 이지스의 연고지 이전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에서 '제29기 제3차 KBL 이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주 KCC 이지스의 연고지 이전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KBL은 3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KCC의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기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1년 대전 현대를 인수하면서 전주에 뿌리내렸던 KCC는 창단 후 처음으로 전주를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전주시는 이미 새 체육관 건립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KCC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때가 너무 늦었다” 는 의견과 전주(인구 64만 명)보다 시장이 큰 부산(330만 명)으로 가기 위해 KCC가 사전작업을 끝낸 것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진만 결국 KCC는 부산이전이 확정되었고 전주는 호남 유일의 농구 명가인 KCC를 밥그릇싸움 하느라 외양간도 못고치고 소 도 잃는 우 를 범했다.

KCC는 전주에서 ‘농구 명가’로서의 기틀을 세우며 챔피언결정전 3차례 우승과 정규리그 2회 우승으로 현대의 명성을 계승했고 최근에는 이승현과 허웅, 라건아 등을 앞세워 인기몰이를 했다.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방지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는 타 지방자치단체들과는 달리 전주시장과 공무원들 여기에 선출직 지방의원 들은 도대체 뭘하고 있었는지 전주시민을 얼마나 무시했으면 사전대응조차 못했는지 한심하기 짝이없다.

KCC의 연고지 이전에 니탓 네 탓 공방만하고 있는 전주시장은 물론 직접적으로 관련된 공직자와 선출직 공무원들에게는 합당한 징계와 처벌이 반드시 내려져야 할것이다.

전주KCC이지스는? ㆍ연고지 기간 : 2001~2023년 ㆍ챔피언결정전 우승 : 3회(2004·2009·2011년) ㆍ정규리그 우승 : 2회(2016·2021년) ㆍ출신 스타 : 이상민, 추승균, 조성원(이상 은퇴), 이승현, 허웅, 송교창 ㆍ거쳐간 감독 : 신선우, 허재, 추승균, 스테이시 오그먼, 전창진 등이다.

이로써 프로농구 10개 구단중 호남은 1개팀도 없이 꾸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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