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과방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09.04.
장제원 과방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09.04.

국민의힘 소속 장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 중 "국민의힘 의원 수가 적어 제가 질의하러 왔다"며 잠시 위원장석에서 내려와 의원석에 앉았다.

장 위원장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게 "김만배가 기획하고 언론노조위원장이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며 "지난 2021년 10월 이재명은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이후 대선 3일전에 뉴스타파에 보도됐다"고 말했다.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4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대선 직전 김만배씨로부터 거액을 받고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를 만드는 매체는 폐간을 고민하고 없애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만배가 기획해서 신학림 전 위원장에게 시킨 것보다 더 큰 시나리오가 있지 않느냐"며 "전 시나리오 창작자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전 이 뉴스타파 보도가 기획대장, 행동대장을 통해 대선 3일전에 나왔다고 본다"며 "범죄 수사할 때 몸통이 누구인지를 보려면 사기를 통해 가장 이익 보는 사람이 배후라고 한다"고 에둘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방통위에서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말했는데 가짜뉴스 시나리오를 만드는 매체에 대해서는 폐간을 고민해야한다"며 "없애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이런 기사가 대선결과에 악영향을 미쳤으면 용서 받을 수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동관 위원장은 "(폐간은) 원스트라이크 제도의 최종 단계"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제가 정치부 기자를 할 때도 선거 때마다 봤던 일"이라며 "2007년 대선 때 BBK의혹, 이번 대선 때 대장동 조작 등이 있었다. '아니면 말고'식 흑색선전은 반드시 근절해야할 정치문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진행했다는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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