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은 자신과 무관한 기업의 범죄 주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9.0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9.09.

9일 다섯번째 검찰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면 진술서를 통해 자신에게 씌워진 대북송금 의혹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전임 도지사 시절부터 추진됐던 대북사업을 법률과 조례에 근거해 진행했을 뿐이며,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은 자신과 무관한 기업 범죄라고 주장했다.

검찰의 수사가 이 대표를 겨냥해 조작된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쌍방울 관련 수사가 처음에는 변호사비 대납에서부터 출발해 그 후 스마트팜 비용 대납으로, 다시 방북비 대납으로 바뀌었다"며 "검찰은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수사하는 듯하다.

도지사로서 정상적으로 수행한 대북 인도적 교류사업에 덧칠해 국기 문란사범으로 몰고 가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조사 약 8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 40분 건강상 이유로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조사를 중단하고, 남은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12일 오전 10시30분 이 대표에게 한 차례 더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쌍방울 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 관련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9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범죄를 조작해 보겠다는 정치 검찰에 연민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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