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신임 혁신위원장은 23일 "변화하고 희생할 각오로 많은 사람이 내려와야 한다"며 당 변화의 필요성을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한 뒤 취재진과 만나 "희생 없이는 변화가 (안 된다)"며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원장 인선을 수락하게 된 배경을 놓고 "주말에 갑자기 결정된 일이라 오늘은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면서도 "사람의 생각은 달라도 미워하지 말자는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호남에서 태어난 인 위원장은 개항기에 미국에서 건너온 유진 벨 선교사의 증손자다. 5·18 민주화운동 시민군의 외신 영어 통역, 한국형 앰뷸런스 개발 등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 특별귀화 1호 한국인이 됐다.
인요한 위원장은 2012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 선대거대책위원회 및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부위원장을 지내는 등 보수정당과 인연도 깊다.
▲1959년 전남 순천 출생 ▲대전외국인학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고려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 ▲연세대 의학박사 ▲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과 조교수ㆍ부교수ㆍ교수 ▲재단법인 유진벨 대표ㆍ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부총재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 ▲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주임교수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이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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