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 대표 직속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야당에 협조 압박
- 민주당, 메가서울 현실성 없는 졸속" 비판… 권역별 메가시티로 맞불

국민의힘은 당 대표 직속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야당에 협조를 압박하고 나섰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2023.11.0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2023.11.0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필요한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 대표 직속 특별위원회를 오늘 발족시키겠다"며 "서울 인근 김포와 유사한 도시도 주민들이 뜻을 모아오면 당이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주민의 생활권, 통근, 통학, 지리적 위치와 행정 구역을 일치시켜 주민 편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행정 이기주의가 가로막겠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주민 편익 극대화에 협조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2023.11.0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2023.11.01.

반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때 진정으로 졸속이 아닌 진정으로 김포시민을 위한다면 정부가 지하철 5호선 연장안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해 이번 예산안에 정부안을 담는다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실성 없는 졸속 편입보다는 실제 김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지옥철 교통문제를 정부는 5호선 연장과 관련한 어떠한 입장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언행 불일치를 지적하며 이번 정기국회 내에서 5호선 연장안 처리를 돕겠다고 분명하 밝혔다.

특히 신임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사안 자체가 참으로 뜬금없고 정치적 의도에 따른 국민 갈라치기로 진정성이 의심될 수밖에 없다며 정상적인 절차와 방법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주 정책수석부의장도 정부여당을 향해 "이념 과잉 정치에서 욕망 자극 정치로 바꿨다"며 "야당은 보통 내지르는 편이고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은 신중한 편인데 거꾸로 됐다"며 "교통난이 심각하면 김포골드라인 해결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포를 서울로 편입할 게 아니라 5호선 관련 연장 예산부터 (확정)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부가 제대로 논의가 이뤄진 상태에서 안을 갖고오면 적극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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