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2023.11.29.
윤석열 대통령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2023.11.29.

윤대통령은 본인의 자신의 책임이고 부족한 탓이라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실패의 원인이 문재인 정부의 늑장대응에 있다며 전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엑스포 개최지가 발표된 직후인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82개 나라 정상에게 직접 엑스포 부산 유치를 홍보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기업·국민이 혼연일체로 뛰었던 그 땀과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 기업과 모든 국민이 원팀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유치전에서 체득한 외교적 경험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의 역할을 해나가는 데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면서도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며 처음부터 불리한 여건으로 시작했다”며 전임 정부의 늑장 대응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27일에도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 늦게 출발했다”고 말한 바 있다.

여당에서는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제기한것으로 ‘119대 29’ 참패가 내년 4월 총선에서 부산·경남(PK) 지역 민심에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전 정부 탓으로 책임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일지싶다.

하지만 정부나 여당은 지난 정부 타령을 할것이 아니라 민관이 협력하고 막대한 국민의 세금이 헛되지 않도록 “이번 유치전에서 얻은 외교적 경험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의 역할을 해나가는 데에 큰 자양분으로  삼아 더욱 분발하는 자세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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