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0.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0.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인구 변화와 사회 변화, 의학의 발달 등을 고려할 때, 의사 인력 충원 없이는 국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충분히 공급하는 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의대 증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증원분 2000명 중 82%(1639명)를 지방 의대에, 18%(361명)를 경인 지역 의대에 배정했으며 서울 지역 의대에는 한 명도 배정하지 않았다.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는데 대해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이 드디어 대한민국 의료의 심장에 말뚝을 박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이 아니다.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이것이 의료 심장에 말뚝을 박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의사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말을 해도 대중들이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결국 죽는 것은 의사들이 아니다. 의사들은 이 땅에서든 타국에서든 살 길을 찾아갈 것"이라며 "죽어가는 것은 국민들이다. 의사들은 애통하는 마음만 버린다면, 슬퍼할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다음은 대학별 배정 현황이다.

 ▲강원대 132명

▲연세대 분교 100명

▲한림대 100명

▲가톨릭관동대 100명

▲동국대 분교 120명

▲경북대 200명

▲계명대 120명

▲영남대 120명

▲대구가톨릭대 80명

▲경상국립대 200명

▲부산대 200명

▲인제대 100명

▲고신대 100명

▲동아대 100명

▲울산대 120명

▲전북대 200명

▲원광대 150명

▲전남대 200명

▲조선대 150명

▲제주대 100명

▲순천향대 150명

▲단국대 천안 120명

▲충북대 200명

▲건국대 분교 100명

▲충남대 200명

▲건양대 100명

▲을지대 100명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