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생 45명으로 이뤄진 산업단지 국토순례단이 출발지인 목포로 이동하기에 앞선 11일(월) 오전 교내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최준영 총장(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 째) 및 보직교수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가산업의 심장부를 직접 눈으로 보고 온몸으로 느껴보겠다는 공대생 특유의 도전정신과 의지를 확인하고 돌아오겠습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준영) 학생 45명이 12일부터 23일까지 12일 간의 일정으로 총 연장 306.9㎞에 이르는 서해안 지역의 산업동맥을 따라 도보행진을 하며 주요 산업기반시설과 국가산업단지를 견학하는 ‘산업단지 국토순례’에 나선다.

총학생회 주관으로 이뤄지는 이번 국토순례는 11일 오전 교내 체육관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버스편으로 전남 목포로 이동한 후 다음 날인 12일 목포를 출발, 영광→군산→안산→시흥에 이르는 서해안 산업벨트를 따라 하루 평균 24㎞의 강행군을 하게 된다.

국내 대학교 중 유일하게 한국산업기술대가 실시하는 산업단지 국토순례는 단순한 도보행진 형식을 탈피, 강행군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현장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20대 공학도들의 값진 도전이여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오전 8시 전남 목포의 유달산야영장을 출발하는 산업단지 국토순례단은 ㅿ15일 영광군 영광원자력발전소 ㅿ19일 군산국가산업단지(GM대우 방문) ㅿ22일 안산시 반월 및 시흥시 시화국가산업단지 등을 차례로 거치며 23일(토) 학교에 도착해 완주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대 최준영 총장은 “평소 대학과 산업체 간의 협력 관계를 강조해 오던 차에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산업단지를 이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니 대견할 따름”이라며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도전정신을 일깨움은 물론, 공대생으로서 새로운 산업기술이 태동하는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는 값진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기술대는 지난 2005년 8월에도 40명의 학생이 경북 포항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364.9㎞구간의 동해안 지역 산업벨트를 성공리에 완주하며 산업단지 순례를 대학의 새로운 전통으로 정착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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