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생과 입법고시 합격자의 대다수가 최근 2~3년 사이에 경제교육을 받은 적이 거의 없으며, 체계적인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전경련에서 시장경제교육을 받은 2년차 사법연수생과 입법고시 합격자 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앞으로 근무하는데 있어서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9%가 "(매우)필요하다" 고 응답했다.

사법연수생과 입법고시 합격자들의 경제교육 경험은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체계적인 경제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59%가 사회 과목의 일부로 공부했다고 답했으며, 공부한 적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22%나 됐다. 고등학교 경제 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했다고 답한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최근 2-3년 사이에 경제교육 경험 거의 없어"

또한 대학교 교육과정에서 46%가 "경제원론만 수강했다" 고 답했으며, "공부한 적이 없다" 고 답변한 비율도 28%나 됐다. 반면에 미시, 거시를 포함해 체계적인 공부를 했다고 답한 26%에 불과했다. 그러나, 입법고시 합격자의 경우는 사법연수생에 비해 경제경영전공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체계적으로 공부한 비율은 4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3년 사이에 경제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93%가 "없다" 고 답변했다. 그리고 공장시설 등 산업현장을 견학할 기회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85%가 "없다" 고 답변해 대학교에서 시장경제 교육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시장경제와 기업 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음을 보여주었다.

전경련은 7월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총 36명의 사법연수생과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21명의 입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시장경제원리 및 현안 강의, 산업시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연수를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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