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개고기 식용 합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개고기 식용 합법화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은 53.2%였으며, 반대한다는 의견은 그보다 27.9%p 적은 25.3%에 그쳤다.

최근 서울시가 20년 만에 개고기 판매 식당에 대한 위생단속을 함으로써 식용 합법화 여부에 대한 찬반양론이 거센 가운데, 국민 25.5%가 개고기를 먹고 있는 현실(2007년7월 리얼미터 조사결과)에서 오히려 이를 합법화해 위생 단속을 철저히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고기 식용 합법화에 관해 남성 67.9%가 찬성(반대 17.9%)하는데 반해, 여성들은 찬성(37.5%)과 반대(33.1%) 의견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20대(62.9%>31.2%)가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고, 30대(55.1%>22.4%), 40대(51.8%>34.3%), 50대 이상(46.9%>16.9%) 순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지역을 불문하고 합법화 찬성 의견이 많은 가운데, 특히 부산/경남(65.3%>16.6%) 응답자가 찬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전/충청(62.3%>9.7%), 대구/경북(53.6%>27.3%), 서울(51.4%>27.2%) 순이었다.

이 조사는 7월 15~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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