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관계 현안, G8 확대정상회의 관련 협력, 북핵 문제, 에너지·자원분야 및 저탄소 녹색성장 등 양국간 실질 협력 문제 등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

두 정상은 양국이 지난 1963년 수교 이래 꾸준히 증진돼온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특별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사회의 중견국가(middle power)로서 국제무대에서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식량안보, 기후변화, 무역자유화 등 국제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주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올해 G8 정상회담에서의 성과를 만족스럽게 평가했다. 또 다양한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효과적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년도 G20 의장국인 한국과 G8 의장국인 캐나다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으며 국제사회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단합된 대응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해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유엔안보리 결의 1874호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에너지·자원 및 저탄소 녹색 성장 등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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