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자유, 자치라고 요약되던가요. 소박한 아나키즘적인 삶에 관심이 많아지는 요즘. 저의 걸음은 한적한 헌책방을 향해 갑니다. 최신 지식에 대한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부득불 인터넷서점으로 신간서적들을 훓어 보긴 합니다만, 헌책방은 대개 주제를 정하지 않고 갑니다.어떤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고 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바람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불만은 없습니다. 헌책방은 그런 필요적 기대감보다는 더욱 큰 뜻밖의 행복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예찬해 왔지만 재차 거론하더라도 과하지 않을 듯 합니다. 헌책방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홍완식 교수(헌법학)가 법률안에 사람의 이름을 붙여 부르는 실명입법(實名立法)사례를 집약적으로 분석한 책, ‘실명입법론’ 개정판을 지난 3월 출간했다.사람 이름을 붙인 실명입법은 법안을 발의한 사람이나 피해자 또는 가해자 등의 이름을 붙여 부르기 쉽고 알기 쉽게 하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다.모든 법률에는 공식적인 명칭이 있기 때문에, 사람 이름을 붙이는 것은 일종의 별명(別名)이라고 할 수 있다. 법률의 공식적인 명칭은 대개 길고 어렵기 때문에, 짧고 쉬운 실명법이 선호되는 것이다.이를테면, 「부정청탁 및 금
제2회세계성균관대회준비위원회 및 성균관통일인문사회연구센터는 지난 12일 19시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소재 김대중전대통령거택에서 ‘국법체계 재편과 사회개혁 방향’을 주제로 신춘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법령의숲’이론 발표로 주목 받아온 서강대 정책대학원 이경선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이경선 교수는 “대통령이 평범한 자원봉사자로 농부로 돌아가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국회의원이 직접 운전하고 다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수수료에 기댄 전문자격사나 리더놀음에 빠진 감투주의자들이 아니라, 흙수저도 당당히 일어설 수 있음을 보여
차선책이긴 하지만, 우리 사회는 사회운영 원리의 하나로 이른바 ‘법치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법으로 규율되는 사회는 그나마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이며 비교적 공정할 것이라는 기대감 정도는 준다. 그러나, 법치주의가 관료들의 꼼수에 휘둘리지 않고 건강하게 작동하려면 일반 국민 다수가 어떤 법령이 시행되고 있는지 어느 정도는 숙지해야만 한다.법치주의는 법률가에 의해 다스려진다는 뜻이 아니다. 따라서, 최대한 많은 국민이 일상 생활 속에서 법령을 배우고, 기억하고, 익숙하게 접하게 하는 법령정보 전달-숙지 체계가 잘 구축돼야 한다.어떻게 하
우리 사회가 그동안 생산하고 축적 시켜 놓은 공동체 약속의 결과물들, 즉 국법체계, 법령체계를 커다란 하나의 ‘숲’이라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커다란 숲으로 상정한 국법체계 전체의 형성 양상과 분화 구조를 전지적 관점에서 관측하는 시각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국법체계 총체, 내지는 국법체계 총체를 조망하면서 입법작용을 논하는 일체의 접근법과 분석틀을 ‘법령의 숲’(‘Forest of Laws’ Theory)이라 칭할 수 있겠다.법령의 숲을 전지적으로 내려다보는 조망력을 갖추게 되면, 현재 우리사회가 신봉하는 규범, 약
한국입법학회(학회장 임지봉)가 오는 23일 토요일 오전10시에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 멀티미디어실에서 신년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최대권 명예교수의 신년격려사와 더불어, 홍익대학교 법과대학 임종훈 교수가 ‘입법학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년퇴임 기념 특별 기조발제에 나선다.이어서,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전학선 교수가 ‘재외국민 보호와 입법정책’을 주제로 본발제를 맡고, 법무법인 더펌 정철승 대표변호사와 법제처 행정법제국 김혜정 법제관이 각각 토론자로 전격 등판한다.입법학회
지난 18일(화) 오후2시 서울 은평구 소재 한국행정연구원 대강당에서 ‘개헌의 헌법적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된 한국헌법학회(회장 고문현)의 사실상 올해 마지막 학술대회를 성료됐다.헌법학회는 올 한 해 동안 헌법 개정 논의 확산과 관철을 위해 열정적으로 다양한 학술 활동들을 전개해 왔다.이 날 제시된 주요 발언으로,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이기우 교수(헌법학)는 “지방의 문제해결능력을 높이고 지방정부가 지역발전과 주민의 복리를 향상시키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민에게 급부를 제공하는 조치뿐만 아니라 주민의 권리제한이나 의무부과
오는 15일 토요일 오후 3시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5층 국제회의실에서 ‘유럽 헌법 연구 최신 동향’을 주제로, 유럽헌법학회(회장 홍완식)가 주최하는 동계학술대회가 진행된다.이날 학술 무대에는 한국입법연구원 김기태 박사가 를 주제로 제1발제에 나서고,이어서, 를 주제로 서강대학교 이경선 교수가 제2발제를 맡는다.그리고,